[총선 D-7 판세] ② '혼전' 경기인천 72석…민주 "52곳" 통합 "13곳" 우세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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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세권 소폭 증가…"현장 반응 좋아지고 여론조사도 상승"
통합당, 열세권 소폭 늘며 판세 '하향조정'…"투표장 민심 예단못해"
민생당 "경합 1곳", 정의당 "경합우세 1곳"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59석이 걸린 경기도는 여야 정당이 가장 치열한 혈투를 벌이며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8일 각 당의 중반 판세 분석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우세로 분류하는 지역구가 다소 늘었고 미래통합당은 일부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당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살얼음 판세'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경기도는 2016년 20대 총선 때 전체 60석 중 야권이 41석(민주당 40석, 정의당 1석)을 확보, 19석을 얻은 당시 여당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을 누르고 19대에 이어 '여소야대'를 형성했던 곳이다.
역대 총선에서 경기도는 영·호남과 비교해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덜하다는 특징을 보여온 데다, 9일부터 여론조사 공표와 인용보도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격전지 곳곳에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연합뉴스가 취재한 양당의 중반판세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구의 약 76%에 달하는 45곳을 우세권으로 분류했다.
일주일 전 23곳을 우세, 18곳을 경합우세로 판단했던 것에 비교하면 상대적 우위가 있다고 보는 지역이 4곳 늘어난 셈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에는 우세·경합우세 지역을 따로 구분짓지는 않았다.
경기남부 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유권자들 반응이 좋아지고 있고, 여론조사도 상승 추세"라며 "40석 이상, 45석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부의 수원무(김진표), 성남수정(김태년), 부천병(김상희), 수원정(박광온), 용인을(김민기), 부천갑(김경협), 화성을(이원욱), 안양동안을(이재정·비례초선) 등 현역 의원들 지역구는 우세를 유지했다.
구리(윤호중), 양주(정성호), 파주갑(윤후덕), 남양주갑(조응천), 의정부갑(오영환) 등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됐던 경기 북부에서도 다수 지역구가 우세라는 분석이다.
애초 열세로 분류됐던 고양갑(문명순)을 비롯해 총선 영입인재들이 투입된 용인정(이탄희), 남양주병(김용민), 이천(김용진) 등 지역구도 후보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초접전의 경합지로 떠올랐다고 민주당은 판단하고 있다.
부천을(설훈), 성남분당(김병욱), 화성갑(송옥주), 포천·가평(이철휘), 평택을(김현정) 등도 경합권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경기지역에서 총 11곳을 우세권으로, 33곳을 열세권으로 분류했다.
지난번 1차 분석과 비교하면 우세권은 2곳이 줄었고, 열세권은 3곳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판세의 '하향 조정' 이뤄졌다.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인 안성(김학용), 평택을(유의동), 동두천·연천(김성원), 여주·양평(김선교), 용인갑(정찬민), 용인병(이상일), 이천(송석준), 남양주병(주광덕)은 이번에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앞서 경합지로 분석됐던 포천·가평(최춘식), 성남 분당갑(김은혜)과 분당을(김민수)은 우세권으로 바뀌었다.
김포을(홍철호), 수원병(김용남), 화성갑(최영근), 광주갑(조억동), 고양정(김현아) 등 15개 지역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통합당은 분석했다.
통합당은 이번 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막판까지 투표장 민심을 예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판세에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경기권은 농촌 및 접경지역 등을 제외하면 보수 진영에 항상 어려운 지역"이라면서 "후보들이 '개인기'로 헤쳐나가려고 해도, 일부 지도부와 후보자들의 말실수와 헛발질을 감당하기 버겁다"고 토로했다.
총 3곳이 추가된 '열세권'에서는 심지어 일주일 사이 격차가 두배 이상으로 껑충 늘어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현역 지역구'도 일부 포함돼 우려가 더욱 크다는 전언이다. 민생당은 후보를 낸 경기 7개 지역구 중 백중세를 보이는 2곳을 주요 승부처로 꼽는다.
의왕·과천(김성제)에서 경합으로 선전 중이고, 광명갑(양순필)은 경합열세이지만 역전 승부를 노린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가 고양정에서 경합우세로 올라섰다고 보고 있다.
13곳의 의석이 걸린 인천도 예측불허의 싸움터이다.
민주당은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인천 역시 상승세를 탔다고 보고 있다.
우세로 판단한 지역이 2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먼저 계양을(송영길), 계양갑(유동수)에 더해 부평을(홍영표), 남동을(윤관석), 서구을(신동근)도 우세로 올라섰다고 분석한다.
연수갑(박찬대), 부평갑(이성만) 2곳은 경합우세로 판단했다.
통합당은 중구·강화·옹진(배준영)과 연수을(민경욱) 2곳을 '우세권'으로 분류했다.
남동갑(유정복), 부평갑(정유섭), 서구갑(이학재) 등 3곳은 백중세로 봤다.
동구·미추홀갑(전희경)도 격차를 따라잡으며 상승세라는 분석이다.
그 외 7곳은 열세권으로 분석했다.
통합당 안상수 후보와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맞붙는 동구·미추홀을 등은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판세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통합당, 열세권 소폭 늘며 판세 '하향조정'…"투표장 민심 예단못해"
민생당 "경합 1곳", 정의당 "경합우세 1곳"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59석이 걸린 경기도는 여야 정당이 가장 치열한 혈투를 벌이며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8일 각 당의 중반 판세 분석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우세로 분류하는 지역구가 다소 늘었고 미래통합당은 일부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당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살얼음 판세'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경기도는 2016년 20대 총선 때 전체 60석 중 야권이 41석(민주당 40석, 정의당 1석)을 확보, 19석을 얻은 당시 여당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을 누르고 19대에 이어 '여소야대'를 형성했던 곳이다.
역대 총선에서 경기도는 영·호남과 비교해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덜하다는 특징을 보여온 데다, 9일부터 여론조사 공표와 인용보도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격전지 곳곳에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연합뉴스가 취재한 양당의 중반판세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구의 약 76%에 달하는 45곳을 우세권으로 분류했다.
일주일 전 23곳을 우세, 18곳을 경합우세로 판단했던 것에 비교하면 상대적 우위가 있다고 보는 지역이 4곳 늘어난 셈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에는 우세·경합우세 지역을 따로 구분짓지는 않았다.
경기남부 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유권자들 반응이 좋아지고 있고, 여론조사도 상승 추세"라며 "40석 이상, 45석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부의 수원무(김진표), 성남수정(김태년), 부천병(김상희), 수원정(박광온), 용인을(김민기), 부천갑(김경협), 화성을(이원욱), 안양동안을(이재정·비례초선) 등 현역 의원들 지역구는 우세를 유지했다.
구리(윤호중), 양주(정성호), 파주갑(윤후덕), 남양주갑(조응천), 의정부갑(오영환) 등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됐던 경기 북부에서도 다수 지역구가 우세라는 분석이다.
애초 열세로 분류됐던 고양갑(문명순)을 비롯해 총선 영입인재들이 투입된 용인정(이탄희), 남양주병(김용민), 이천(김용진) 등 지역구도 후보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초접전의 경합지로 떠올랐다고 민주당은 판단하고 있다.
부천을(설훈), 성남분당(김병욱), 화성갑(송옥주), 포천·가평(이철휘), 평택을(김현정) 등도 경합권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경기지역에서 총 11곳을 우세권으로, 33곳을 열세권으로 분류했다.
지난번 1차 분석과 비교하면 우세권은 2곳이 줄었고, 열세권은 3곳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판세의 '하향 조정' 이뤄졌다.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인 안성(김학용), 평택을(유의동), 동두천·연천(김성원), 여주·양평(김선교), 용인갑(정찬민), 용인병(이상일), 이천(송석준), 남양주병(주광덕)은 이번에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앞서 경합지로 분석됐던 포천·가평(최춘식), 성남 분당갑(김은혜)과 분당을(김민수)은 우세권으로 바뀌었다.
김포을(홍철호), 수원병(김용남), 화성갑(최영근), 광주갑(조억동), 고양정(김현아) 등 15개 지역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통합당은 분석했다.
통합당은 이번 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막판까지 투표장 민심을 예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판세에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경기권은 농촌 및 접경지역 등을 제외하면 보수 진영에 항상 어려운 지역"이라면서 "후보들이 '개인기'로 헤쳐나가려고 해도, 일부 지도부와 후보자들의 말실수와 헛발질을 감당하기 버겁다"고 토로했다.
총 3곳이 추가된 '열세권'에서는 심지어 일주일 사이 격차가 두배 이상으로 껑충 늘어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현역 지역구'도 일부 포함돼 우려가 더욱 크다는 전언이다. 민생당은 후보를 낸 경기 7개 지역구 중 백중세를 보이는 2곳을 주요 승부처로 꼽는다.
의왕·과천(김성제)에서 경합으로 선전 중이고, 광명갑(양순필)은 경합열세이지만 역전 승부를 노린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가 고양정에서 경합우세로 올라섰다고 보고 있다.
13곳의 의석이 걸린 인천도 예측불허의 싸움터이다.
민주당은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인천 역시 상승세를 탔다고 보고 있다.
우세로 판단한 지역이 2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먼저 계양을(송영길), 계양갑(유동수)에 더해 부평을(홍영표), 남동을(윤관석), 서구을(신동근)도 우세로 올라섰다고 분석한다.
연수갑(박찬대), 부평갑(이성만) 2곳은 경합우세로 판단했다.
통합당은 중구·강화·옹진(배준영)과 연수을(민경욱) 2곳을 '우세권'으로 분류했다.
남동갑(유정복), 부평갑(정유섭), 서구갑(이학재) 등 3곳은 백중세로 봤다.
동구·미추홀갑(전희경)도 격차를 따라잡으며 상승세라는 분석이다.
그 외 7곳은 열세권으로 분석했다.
통합당 안상수 후보와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맞붙는 동구·미추홀을 등은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판세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