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관련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6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관련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6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집객(集客), 접객(接客) 업소 영업과 관련해 어느 쪽이 경제적이나 사회적 편익이 더 높은지 따져서 결단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평택 와인바와 강남 유흥업소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사례와 관련, 휴업이나 폐쇄를 포함한 고강도 대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교회와 PC방·노래방·클럽에 대한 이용제한 행정명령에 이어 유흥업소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강제 행정조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영업을 금지시키면 보상을 해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실행 여부에 대한 여지도 남겨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SNS에 수도권 내 집단감염과 해외유입 증가 사례를 들어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경제 위기에 대응한 여야 정치권의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대해 "인간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위기가 온다"며 "기본적으로 IMF(국제통화기금)는 넘을 수밖에 없고 대공황도 넘어설 수 있다"는 상황인식을 드러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전국민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제안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합리적이시나 가끔 흘러간 옛노래, 구식 축음기 소리가 날 때가 있다"고 비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