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SOS랩 구축 및 SW 서비스 개발사업’ 에 최종 선정돼 국비 55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서 38억원을 매칭사업으로 투자해 총 93억원으로 지역 사회문제 해결 서비스 개발과 관련 기업 육성에 나선다. SOS(Solution in Our Society Lab)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밀착 프로젝트 조직이다. 지역주민, 지자체, 전문가, 기업 등이 협력해 관련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 사업은 공급자 중심의 연구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에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점이 있다. 지역주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기업들과 협력하기도 한다. SW서비스 솔루션의 지역 확산을 촉진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사업인 셈이다.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 신서비스 기반의 ‘시민이 만드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 인천’ 구현을 비전으로 한다. 지역 아동의 안전 문제를 SW‧AI(인공지능) 솔루션으로 해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동을 포함한 지역 주민 및 기업들은 인천SOS랩 구축 및 운영, 문제해결 솔루션 설계, 솔루션 기술 상용화 및 실증, 성과 확산 및 관련 산업 육성이라는 4대 중점과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인천테크노파크 SW융합클러스터의 SW‧AI기업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아동의 안전 및 케어 관련 문제 해결뿐 아니라 관련 기업의 국내외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추진전략은 인천 10개 군·구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아동 맞춤형 솔루션’ 발굴, 아동이 솔루션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는 ‘아동 중심 인천SOS랩’ 운영, 인천SOS랩 거버넌스 구축, 혁신 산업분야인 DNA(Data-Network-AI,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기술) 기반 SW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체계 구축 등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심각해지는 아동 대상 이슈와 범죄를 SW‧AI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