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사진='사람이 좋다' 캡쳐
손헌수 /사진='사람이 좋다' 캡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손헌수가 병역 비리 사건으로 재입대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2007년 방위 산업체에 들어가 대체근무를 하던 손헌수는 그해 7월 싸이 등과 함께 검찰에 의해 부실 복무자로 적발돼 재입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손헌수는 "재입소 둘째 날 공황 장애가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4주 동안 훈련소에 있는데 너무 힘들었다. 냄새도 맡기 싫을 정도였다. 둘째 날 점호 후 화장실에 가서 눈물을 쏟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인들이 군대에 간 2년간 '나를 잊어버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해 고민하고 힘들어 한다. 개그 감각이 사라질까봐 불안하기도 했다. 군대 두 번 가니 제대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손헌수는 재입대 기간 동안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두 번 안 갔으면 이렇게 안 살았을 것"이라며 "그때부터 미래 계획을 하고 계획한 대로 살기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손헌수는 개그맨 뿐만 아니라 영화감독, 콘텐츠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엔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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