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은평구 집값 추월…新주거벨트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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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구, 택지 개발·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기대
지축지구, 최근 시세 8억원 돌파
창릉신도시 비롯 덕은·삼송·지축·원흥·향동 등 약 9만가구 예정
지축지구, 최근 시세 8억원 돌파
창릉신도시 비롯 덕은·삼송·지축·원흥·향동 등 약 9만가구 예정

덕양구는 서울 마포구, 은평구 등 서울 서북권 지역과 맞닿아 있지만 오랫동안 외면 받아온 지역이었다. 고양시를 대표하는 곳은 일산신도시였기 때문이다. 일산신도시와 서울 서북권 사이에 위치한 덕양구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오랜 시간 묶여 있어 개발이 미진했다.
◆삼송·지축지구, 서울 집값 속속 뛰어넘어
덕양구 일부 택지지구의 집값은 이미 서울을 추월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덕양구 지축동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달 31일 8억6000만원(전용 84㎡)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의 전용 77㎡ 역시 지난 2월 7억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수준이 높은 상태다. 삼송지구에서 대장 아파트인 '삼송2차 아이파크' 또한 8억원을 넘보고 있다. 전용 84㎡는 지난달 7억8900만원(29층)에 거래됐는데, 연초 거래가격에 비하면 1억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물론 평균적인 집값은 덕양구가 낮게 형성되어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의하면, 덕양구는 3월 기준으로 3.3㎡당 시세가 1136만원이다. 서울 마포구(3136만원)나 은평구(1884만원)를 밑돌고 있다.
덕양구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덕양구 창릉, 삼송, 덕은 일대는 우수한 서울접근성을 기반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고양시 주거 중심축은 덕양구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양구 일대의 가치가 이처럼 뛰는 이유는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데다 광역 교통망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다. 삼송지구는 현재 550개 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삼송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각종 문화·상업시설을 포함한 쇼핑복합시설인 스타필드 고양이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A노선(예정)의 정차지 중 하나인 연신내역까지 3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은 덕양구 내에서 올해 신규 분양이 활발한 덕은지구를 주목하고 있다. 덕은지구는 지난해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등이 공급되고 있다. 덕양구 택지지구 중에서 공급이 집중되고 있다. 덕은지구는 서울 상암·강서 마곡이 반경 3km 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덕은지구는 서울 상암과 강서 마곡과 맞붙어 있는 입지로,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나 다름없다"며 "주거환경 개선시 삼송이나 지축지구처럼 인근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값을 뛰어넘을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덕은지구에서는 아파트는 GS건설이 이달 공급을 시작한다. A4블록에는 ‘DMC리버파크자이’(702가구), A7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포레자이'(31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GS건설은 이 단지들을 포함해 총 1600여 가구 규모의 자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피스와 오피스텔도 공급되고 있다. 위본건설은 덕은지구 상1블록에 ‘한강덕은DMC 워프라임 트윈타워’를 공급하고 있다. 오피스 365실과 근린생활시설 148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1229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