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손학규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난극복수당 200만원 수용 촉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생당 손학규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난극복수당 200만원 수용 촉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선이 다가오자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생당은 8일 국회 본청계단에서 재난극복수당 모든 국민(4인 가구 기준) 200만원 즉시 현금지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정부는 국민 중 하위 70%에 가구당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급대상이 소득 하위 70%로 정해진 이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반발이 나왔다. 수도권에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상위 30%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을 현행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생당은 이에 더해 재난극복수당을 전 국민에게 현금으로 지원하고 가구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은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비상상황인 만큼 전 국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하고 상위 소득자에게는 연말 정산이나, 차후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민생당이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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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