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을 차용해 홍보물로 제작했다가 원작자의 항의로 자신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홍준표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을 차용해 홍보물로 제작했다가 원작자의 항의로 자신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홍준표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을 차용해 홍보물로 제작했다가 원작자의 항의로 자신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웹툰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이자 동명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조광진(33) 작가는 7일 자신의 작품이 선거에 활용되는 데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다.

조 작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작권자인 나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조 작가의 이러한 입장은 홍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태원 클라쓰'를 '수성을 클라쓰'로, 주인공 '박새로이'를 '홍새로이'로 패러디한 홍보 게시물을 잇달아 게재했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 역시 "(홍 전 대표 측과) 사전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홍준표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홍준표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