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상반기 약 1만여건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행사대행업계의 피해가 1조3천억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행사대행업계 "상반기 코로나19 피해 1조3천억원 "
협동조합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힌 뒤 "보안을 요하는 기업행사까지 추산하면 (피해는) 20% 정도 추가된다.

대다수 업체가 매출이 0원이라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협동조합은 "지난 7일 이벤트산업 종사자 5만명을 대표해 관련 6개 단체가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참석자 대부분이 도산 위기를 느끼고 있어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수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소될 것을 알면서도 지속해서 나오는 입찰 공고 때문에 휴직을 할 수도 없다"면서 "이 때문에 이벤트산업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실효성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협동조합은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협의체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면서 "비대위는 조달청·행사수요처의 우선협상자 선정 후 미계약이나 선급금 미지급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행사대행업의 위기업종 지정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