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광판 통해 6월 말까지 하루 6시간 분량 영상 상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에서 5·18 과거와 미래 상영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미디어월에서 5·18의 과거와 미래가 담긴 영상이 상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이번 달 2일부터 6월 말까지 ACC 미디어월에서 5·18 영상을 상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옛 전남지방경찰청 건물 외벽에 설치된 ACC 미디어월은 영상·이미지·문자 등을 송출하는 75m×16m의 대형 전광판으로, ACC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ACC는 미디어월을 통해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와 시민참여 공모전 및 이벤트 안내, 심야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에서 5·18 과거와 미래 상영
이번 기간 다큐멘터리, 웹툰, 미디어 아트 등이 상영된다.

특히 '2019 민주·인권·평화 웹툰 공모전' 대상·금상 수상작 등 전체 수상작 20편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5·18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자 정자영 작가가 연출한 '2019 미디어월 퍼포먼스 <빛(LIGHT)>' 아카이브 영상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5·18 기념재단이 2017년 제작한 다큐멘터리 '광장-민주주의를 꿈꾸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 소장 필름을 디지털화해서 재편집한 '5월의 재발견-아! 국군통합병원', KBS 광주방송총국이 제작한 5·18 40주년 연중 캠페인 상무관 편 등도 상영된다.

영상 상영 시간은 매일 오전 8시∼10시, 낮 12시∼오후 2시, 오후 5시∼7시 등 하루 세 차례 360분(6시간)이다.

석 달 간 약 3만분(500시간) 이상 영상이 노출되며 ACC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ACC는 올해의 ACC 핵심가치 '평화'를 주제로 하는 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5·18의 지난 40년을 되짚고 미래 40년을 조망할 계획이다.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코로나19로 5·18 40주년 기념행사들이 취소되고 있지만 5·18 광주 정신을 국내와 아시아로 전파·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