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대구의료원으로 한사랑요양병원 확진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대구의료원으로 한사랑요양병원 확진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최장 입원' 치료자가 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0일까지는 31번 확진자 외에도 (입원) 사례가 더 있었지만, 오늘 이후부터는 31번 확진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31번 확진자와 관련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6개월 가까이 입원치료가 있었던 적 있었다"며 "경증이라면 대개 2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면서 치료가 되지만, 중증 이상인 경우에는 (증상이) 좀 더 길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31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2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지역 첫 번째 확진자로, 여전히 대구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8일부로 51일째 입원 중인 상태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31번 확진자에게) 아직 유증상을 보여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대개 입원환자 중 증상이 사라지면 일주일 단위로 코로나19 재검을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선 31번 확진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 이상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병을 앓게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