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동물의 숲' 품절 사태, 日 얼마나 비웃겠나…자존심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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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선 대기줄 사진 공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으면"
![서경덕 '동물의 숲' 인기 지적 /사진=SNS](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298633.1.jpg)
서경덕 교수는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근래 가장 많은 제보를 받은 건 바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사람들이 길게 줄 지어 서 있는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 게임기가 발매된 지난달 말 시민들이 제품을 사기 위해 서울 용산 전자상가로 가는 통로에 줄을 서 있는 모습이다. 두 번째 사진은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공짜 내복을 받겠다고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적었다.
서 교수는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 역시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지난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돼 일본 네티즌들에게 정말로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고 했다.
![서경덕 '동물의 숲' 인기 지적 /사진=닌텐도 페이스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298657.1.jpg)
끝으로 그는 "아무쪼록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가 언급한 '동물의 숲'은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가 출시한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지난달 20일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출시됐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동물의 숲'을 구매하기 위해 용산 전자상가 앞에서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