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대한 관심이 4년 전인 20대 총선에 비해 높아졌다는 유권자가 전체의 35.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유권자와 대구·경북 지역, 60세 이상 등이 과거보다 총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때보다 총선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유권자는 전체의 35.1%였고, 4년 전보다 관심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31.5%였다. 20대 때와 비슷하다는 답변은 27.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미래통합당(47.9%), 우리공화당(55.8%), 친박신당(100%) 지지자들이 4년 전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이 4년 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다. 민생당, 정의당 지지자와 무당층에서는 4년 전보다 총선에 관심이 덜하다는 응답이 각각 48.4%, 38.4%, 36.9%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 대구·경북(41.9%), 60세 이상(40.9%), 국정운영 부정평가층(42.5%), 보수층(46.9%)이 총선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대전·세종·충청(38.1%), 50대(38.2%), 블루칼라(43.8%) 등에서는 4년 전에 비해 관심이 줄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4년 전과 이번 총선에 관심이 비슷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18~29세(38.8%), 학생(42.7%), 국정운영 긍정평가층(32.7%), 진보층(33.4%) 등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지역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를 아느냐’고 묻자 유권자 10명 중 8명은 후보를 안다고 답했다. ‘한두 명 알고 있다’는 응답이 49.7%로 가장 높았고 ‘대부분 알고 있다’는 답은 31.3%였다. 모른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