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몰리는 청약개미들…노원구에 집 사는 30대 '큰손' [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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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릿수 경쟁률도 거뜬
![곳곳에 몰리는 청약개미들…노원구에 집 사는 30대 '큰손' [식후땡 부동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1492724.1.jpg)
기존 주택에서는 30대들의 내집마련 열기가 여전합니다. 거래가 줄어든 와중에도 30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저하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는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뉴스입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강화된 규제가 적용받기 전에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서울에서 청약 1순위 자격을 얻는 거주기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늘고, 재당첨 제한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납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웃돈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의 1순위에서 138가구 모집에 1만7671건이 접수됐습니다. 평균경쟁률이 128대 1이었습니다. 앞서 서울에서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르엘 신반포’ 역시 일반분양 67가구 모집에 8358건의 청약이 접수돼 124.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바 있습니다.
◆ 30대, 서울 아파트 시장 큰손 여전해
집값 조정기에도 30대 실수요자들은 서울 아파트를 여전히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매달 발표하는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자료에 따른 겁니다. 지난 3월(신고일 기준) 팔린 서울 아파트 9152가구 가운데 2772가구를 30대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30대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고, 40대(26.2%), 50대(18.7%), 60대(12.6%) 등의 순이었습니다. 노원구, 강서구, 구로구, 성북구 등 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곳에서 매입이 이뤄졌습니다.
◆국토부 집값담합 수사 발표
국토교통부가 집값담합 범죄 혐의가 확인된 11건을 적발해 형사입건했습니다. 직접 수사가 가능한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대응반)을 출범시킨 이후 집값담합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대응반은 신고 접수된 집값담합 의심 사례 총 364건 가운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166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부동산 허위·과장 광고를 막기 위해 오는 8월부터 분기마다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오는 8월2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처벌도 강화됩니다.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광고했거나 실제와 다른 내용을 광고로 올린 것으로 드러난 공인중개사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개업, 20여년 만에 최저
지난달 문을 연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수가 3월 기준으로 20여 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달 전국 공인중개업소 신규 개업자는 1516명, 폐업자는 12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3월 개업자 수는 1999년 3월(1144명)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봄 이사철이어서 1년 중 가장 많은 중개업소가 개업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외라는 설명입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