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산→경남→경기 지원 유세…"코로나19 고통 덜어드리겠다"
이해찬 "사전투표 많이 참여해 1당 만들어달라"…열린민주 비난도
[총선 D-7] 민주, 영호남 '투트랙' 공략…이낙연은 PK·이해찬은 광주로(종합)
더불어민주당은 8일 '투톱'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이해찬 대표가 전면에 나서 경기도와 광주를 비롯한 주요 승부처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오는 10∼11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로 1차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의 의왕, 분당, 용인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59석이 걸린 경기도는 민주당이 직전 총선에서 40석을 가져가긴 했지만, 현재 미래통합당과 혼전 양상이라 안심할 수 없는 곳이다.

이 위원장은 의왕시 부곡동 도깨비시장에서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이소영 후보와 유세차에 올라 "이소영 후보나 저나 당장 급한 것은 코로나 위기로 인한 국가적 재난을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국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덜어드리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업·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을 '코로나 세대'라 칭하고 "코로나 세대를 살리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나가자"고 정부에 공개 제안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지난 1월 총리 임기를 마친 뒤 처음으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을 찾았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우세·경합우세 지역을 11곳으로 예상하며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부산 진구 서면역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어나가겠다"며 여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부산 후보들과 '함께해요 사전투표', '코로나19, 투표하면 함께 이깁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오는 10∼11일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총선 D-7] 민주, 영호남 '투트랙' 공략…이낙연은 PK·이해찬은 광주로(종합)
이 위원장이 부산·경남과 경기를 순회하는 동안 이해찬 대표는 광주를 찾았다.

광주는 직전 총선에서 '녹색 돌풍'에 밀려 국민의당에 8석을 다 내준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이 참여해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1당이 되지 못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물거품이 된다"며 "사전투표부터 본투표에 이르기까지 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시민당으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시민당 우희종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사 정당 열린민주당이 당원과 시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열린민주당의 미래는 보수 적폐세력과 손잡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발목을 잡아 온 국민의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민주당 대전시당을 깜짝 방문해 장철민, 황운하 후보를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우리가 전국적으로 기선을 잡았고 분위기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부터 후보 지원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남 아산,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을 방문했다.

충북에는 '들러리 유세단'이 출동해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충주 등에서 사전투표 독려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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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