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진학 예정…"GIST로 돌아와 교수 되고 싶어"
[휴먼n스토리] GIST 조혜린 천체물리학도, 해외 9개 명문대학서 '러브콜'
"최종 목표는 천체물리학 교수가 되어 블랙홀이나 천체물리학적 고에너지 현상 등 천체물리 분야의 연구를 마음껏 하는 것이에요, GIST에서 그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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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의 학사과정을 올해 2월 졸업한 조혜린(물리 전공)씨가 최근 세계적인 명문대인 미국의 하버드 대학·캘리포니아 공과대학(캘텍)·프린스턴대, 캐나다 토론토대, 호주 커틴대 등 세계 명문 대학 9곳에서 박사 과정을 제안받았다.

특히 프린스턴대에서는 해마다 1년에 한명씩 이론 천체물리에 가장 가능성이 보이는 학생에게 수여하는 '마틴 슈바르츠쉴트(Martin Schwarzchild) 스페셜 펠로우십(Special Fellowship)'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씨는 고심 끝에 다양하고 새로운 연구 분야의 선택 폭이 가장 넓은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자 발급 문제에 차질이 없으면, 올해 9월 출국한다.

그는 "GIST에서의 다양한 연구와 논문 출판의 경험, 지도교수인 김근영 교수의 세심한 연구 지도와 연구 가능성에 대한 추천서도 명문대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물리학과를 선택한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때, 이론 물리와 실험 물리를 두고 고민할 때에도, 해외에서 천체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막막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여러 GIST 교수님들과 상담으로 진로를 잡아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GIST 재학 중 해외 대학에서의 공동 연구로 사이언스지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후속으로 SCI 논문인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는 제1 저자로 참여했다.

그는 GIST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캘텍(Caltech)에서 고에너지 이론 천체물리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또 호주 'CRAFT' 팀의 일원으로 'Fast Radio Burst(FRB)' 신호를 이용한 헤일로(Halo) 탐사 연구에 참여해 현지 팀과 함께 관측천체물리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지난 2월 학위수여식에서 조씨는 GIST 미래인재상, 우수논문상, 쿰라우데(Cum laude·우등 졸업) 등을 받았다.

그는 "여러 연구에 참여해 성과를 낸 것이 매력적인 지원자로 평가된 것 같다"며 "대학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세계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