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구의원들 "생활센터 건립때 김 후보 형 소유지 특혜 매입"
김 후보 "명백한 허위사실, 비방 목적"…경찰에 구의원 8명 고발
[총선 D-6] 가족 부동산 개발 특혜 의혹 제기에 김영춘 강력 반발
4·15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 가족 부동산과 관련해 통합당 구의원들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김 후보 측이 해당 구의원을 명예훼손으로 모두 고발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통합당 소속 부산진구의회 구의원 8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진구청이 2018년 철길마을 건강생활센터를 건립하면서 지역 국회의원인 김 후보 형이 소유한 부지를 매입해 센터를 건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차량 접근성이나 주차공간 등을 볼 때 적지가 아니며, 주민 활용도도 낮아 적절치 않은 시설"이라면서 "전임 구청장이 재임할 당시 진행되지 않던 사업이 민주당 구청장이 취임 직후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의혹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해당 센터 건립은 새누리당 출신 전임 구청장 시절인 2015년 국토교통부 공모 신청을 시작됐다"면서 "당시 변경 사업계획을 보면 센터 대지면적까지 모두 전임 구청장 때 결정된 사안임을 문서를 통해서 뻔히 알 수 있는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의 형은 구청 사업에 협조하기 위해 당시 시세는 물론이고 감정평가액보다도 낮은 2억1천350만원에 집을 팔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9일 오전 부산진경찰서에 이들 구의원을 모두 고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