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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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Recession)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08년 금융위기보다 충격 강도가 높을 것으로 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9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예상을 넘어서 빠른 속도와 강한 강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각 나라가 국경을 통제한다든가 자가격리를 시행하는 등 강도 높은 정책을 펴고 있지만 모두 내수 부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에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과거 금융위기보다 강도가 셀 것"이라며 "우리 경제도 어려움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세계는 물론 국내 경기 흐름은 코로나19 진전 여부에 달렸다"며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2분기 중 진정돼 하반기에는 경제 활동이 점차 개선된다는 것을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