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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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6일 만에 봉쇄가 해제된 우한시에 편지를 보내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활동을 독려했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8일 우한시의 한 주민센터에 편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지난달 10일 우한을 방문한 이후 주민들을 걱정했었다"면서 "우한의 생활이 점차 정상적으로 회복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한을 떠나는 통로에 대한 통제 조치가 해제됐지만, 방역 임무는 느슨해져선 안 된다"며 "새로운 상황에서 방역의 일상화 업무를 착실히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주민센터 근무자들이 방역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인민전쟁, 총력전, 저지전에서 확실히 승리하기 위해 다시 공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지난 8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시의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그동안 우한시에는 900만명의 주민이 고립돼 있었다. 시 주석은 지난 1월23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을 봉쇄 조치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