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은 중단…"후보자로서 김대호는 죽었다"
[총선 D-6] '세대비하' 김대호, 통합당 후보 등록 무효에 "가처분 신청"
'3040 무지' '나이들면 다 장애인' 등의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전 후보는 9일 "오늘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면서도 "오늘 아침에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신청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선관위와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최고위로부터 제명을 통보받지는 못했지만 언론 보도로 봤을 때 (제명이) 확실한 것 같다"며 "선관위에 와서 확인해보니 당이 제명결정서를 인편으로 접수시켰고, 선관위에서 등록 무효 결정이 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호는 후보자로서는 죽었다.

그러나 저는 최고위 결정도, 윤리위 결정도 대단히 위법한 결정임을 가처분 신청으로 밝히려고 한다"며 "만약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선관위의 무효등록에 대한 절차에 대해서 재고를 보류해줄 것을 요청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할 때는 핑크색 당 점퍼를 입고 있던 김 전 후보는 기자회견 중간 당 점퍼를 벗었다.

김 전 후보는 큰절을 하면서 "김대호의 정치는 중단없이 계속된다.

저는 등록 무효가 됐지만, 청년과 미래세대에 기회와 희망이 있는 세상을 위한 저의 노력은 중단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