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분양' 르엘 신반포…당첨 가점 최저 62, 최고 74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조감도) 아파트의 청약 당첨 가점이 최고 74점(만점 84점)을 기록했다. 평균 당첨 가점은 68점으로 4인 가족 기준 만점(69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르엘 신반포’는 전용면적 59㎡와 84㎡B에서 이 단지 최고 가점인 74점 당첨자가 나왔다. 최저 가점은 62점으로 전용 54㎡에서 나왔다.

5개 주택형별로 △전용 54㎡(일반분양 13가구)는 최고 68점, 최저 62점 △59㎡(13가구)는 최고 74점, 최저 69점 △84㎡A(13가구)는 최고 69점, 최저 67점 △84㎡B(20가구)는 최고 74점, 최저 68점으로 나왔다. 8가구를 공급한 전용 100㎡는 당첨자 모두 69점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2~34층, 3개 동, 총 280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4849만원으로 전용 84㎡의 일반분양가는 16억5300만~16억7200만원 선이다. 인근 신반포자이 전용 84㎡가 지난 2월 29일 26억5000만원의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하면서 ‘로또분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67가구 모집에 8358명이 신청해 124.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추첨제가 포함된 전용 100㎡ 8가구 모집에는 3267명이 몰렸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델하우스를 열지 못했는데도 4인 가족 기준 만점에 가까운 가점을 쌓아둔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