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 경남 양산을 후보들, 재산·무상급식·공천 적합성 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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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방송 토론회에서 재산과 무상급식, 공천 적합성 등을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 정의당 권현우 후보는 9일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양산을 후보자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서영 후보는 공직선거법 기준에 미달해 방송 연설로 갈음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나 후보의 재산이 2006년 26억원에서 2018년 73억원으로 시장 시절을 포함해 12년 만에 47억원 늘었던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특히 시장직을 그만둔 뒤에는 3억원이 줄었던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나 후보는 "제가 기업인 출신으로 사업만 30년 가까이 해 거기에 따른 재산 증가가 있다"며 "부동산 투자 이런 게 아니라면 재산 증식과 감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인데 부정한 방법이었다는 뉘앙스를 담은 것 같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나 후보는 양산시장 재직 당시 아이들 밥그릇을 뺏으며 무상급식을 못 하게 했다"며 "2018년 지방선거 출마에서는 유치원 무상급식을 주장했는데 정책 일관성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은 학생을 볼모로 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힘겨루기였으며 아픈 우리의 상흔"이라며 "큰 정치하시는 분이 마치 제가 주도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가당찮다"고 받아쳤다.
이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김 후보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회유성 전화를 했다고 증언했다"며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과 회유성 전화 사실관계를 말해달라"고 역공했다. 김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아는 사이로 조국 사태 당시 그를 아는 사람이 당내에 저밖에 없어 경위를 물어본 것뿐"이라며 "실무자가 표창장을 줄 수 있으니 확인해달라 말했고 최 전 총장은 확인하기 어렵다 답한 게 '팩트'로 압력을 넣거나 받을 사이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나 후보는 "김 후보는 전략공천이란 이름으로 연고도 없는 양산에 출마해 이곳을 버리고 다시 나갈 우려가 있다"며 "공약은 실현할지 의문으로 지역과 연고가 없는 철새 공천은 단절되어야 한다는 데 권 후보도 동의하나"라고 물었다.
권 후보는 "다른 당 상황에 대해 내가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며 "홍 전 대표도 예비경선 과정에서 양산 출마를 준비했다.
통합당이나 민주당이나 다 같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김 후보는 "저는 철새가 아닌 박씨를 물고 온 제비라고 생각한다"며 "양산 출신은 아니지만, 도지사를 역임했으며 누구보다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제가 출마하는 게 잘못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나 후보의 시장 재직 시절인 2016년 양산시 청렴도가 61위로 추락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며 "부·울·경 행정통합을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청렴도 평가 기준이 달라졌고 직원 일탈까지 더해 감점을 받은 것"이라며 "행정통합은 제가 당선되면 구체적인 담론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의견일치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들은 양산 동부 발전 계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재난기본소득 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 정의당 권현우 후보는 9일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양산을 후보자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서영 후보는 공직선거법 기준에 미달해 방송 연설로 갈음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나 후보의 재산이 2006년 26억원에서 2018년 73억원으로 시장 시절을 포함해 12년 만에 47억원 늘었던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특히 시장직을 그만둔 뒤에는 3억원이 줄었던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나 후보는 "제가 기업인 출신으로 사업만 30년 가까이 해 거기에 따른 재산 증가가 있다"며 "부동산 투자 이런 게 아니라면 재산 증식과 감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인데 부정한 방법이었다는 뉘앙스를 담은 것 같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나 후보는 양산시장 재직 당시 아이들 밥그릇을 뺏으며 무상급식을 못 하게 했다"며 "2018년 지방선거 출마에서는 유치원 무상급식을 주장했는데 정책 일관성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은 학생을 볼모로 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힘겨루기였으며 아픈 우리의 상흔"이라며 "큰 정치하시는 분이 마치 제가 주도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가당찮다"고 받아쳤다.
이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김 후보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회유성 전화를 했다고 증언했다"며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과 회유성 전화 사실관계를 말해달라"고 역공했다. 김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아는 사이로 조국 사태 당시 그를 아는 사람이 당내에 저밖에 없어 경위를 물어본 것뿐"이라며 "실무자가 표창장을 줄 수 있으니 확인해달라 말했고 최 전 총장은 확인하기 어렵다 답한 게 '팩트'로 압력을 넣거나 받을 사이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나 후보는 "김 후보는 전략공천이란 이름으로 연고도 없는 양산에 출마해 이곳을 버리고 다시 나갈 우려가 있다"며 "공약은 실현할지 의문으로 지역과 연고가 없는 철새 공천은 단절되어야 한다는 데 권 후보도 동의하나"라고 물었다.
권 후보는 "다른 당 상황에 대해 내가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며 "홍 전 대표도 예비경선 과정에서 양산 출마를 준비했다.
통합당이나 민주당이나 다 같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김 후보는 "저는 철새가 아닌 박씨를 물고 온 제비라고 생각한다"며 "양산 출신은 아니지만, 도지사를 역임했으며 누구보다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제가 출마하는 게 잘못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나 후보의 시장 재직 시절인 2016년 양산시 청렴도가 61위로 추락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며 "부·울·경 행정통합을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청렴도 평가 기준이 달라졌고 직원 일탈까지 더해 감점을 받은 것"이라며 "행정통합은 제가 당선되면 구체적인 담론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의견일치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들은 양산 동부 발전 계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재난기본소득 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