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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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반려동물인 개를 식용 금지할 계획#'이란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폭발했다. 2억2000만 조회수를 넘기며 단숨에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는데 중국 정부가 개 식용 금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신문망 등은 이날 중국 농업농촌부가 개의 식용을 금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농업농촌부가 최근 국가 가축·가금 목록을 만들었는데 이 목록에 개를 포함하지 않은 사실도 전해졌다. 이 목록은 고기나 알, 모피, 약재 등을 얻을 목적으로 사육이 허용되는 동물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 가축·가금류인 소, 돼지, 닭 등 외에 특수종인 사슴, 타조, 여우 등 모두 31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농촌부는 전날(8일) 웹사이트에 올린 목록 설명에서 "반려동물인 개를 가축과 가금류 관리에 포함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류 문명의 진보와 동물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따라 개는 이미 전통 가축에 반려동물로 '분화'했으며 국제적으로 가축·가금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농업농촌부는 다음달 8일까지 의견수렴을 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는 지난주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개와 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오는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