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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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후보는 10일 "외부세력의 불법 선거 방해 공작을 방관하며, 사실상 여당 후보를 돕는 것이나 다름없는 편파적인 행태를 보여 온 선관위가 이제 노골적으로 여당 후보에 유리한 선거 관리를 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우리는 사당5동 주민으로부터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제보받았다"면서 "바로 본 후보, 미래통합당 기호 2번 나경원 후보의 선거 공보물만 누락된 채 전달받았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치명적인 실수이기에, 고의 누락의 의심을 거두기가 어렵다"면서 "이것이 과연 사당5동 특정 유권자에게만 벌어진 일인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그럼에도 본 후보는 고된 업무 중 벌어진 실수로 받아들이고 공개적인 항의를 자제했다"면서 "그런데 더 이상 선관위의 진의를 믿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편파적인 선거 관리 행태가 드러났다"고 했다.

나 후보는 또 "지난 8일 녹화 촬영된 동작을 총선 후보 TV토론은 9일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방송됐다. 사전투표일을 3시간 앞두고 방송된 된 것"이라며 "이렇게 토론 방송이 늦어졌다면 응당 선관위 측은 유튜브나 여러 온라인 채널을 통해 즉각 토론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한데 결국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토론 영상을 업로드 한 시점은 4월10일 자정을 넘겨서였다"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가 9일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가 9일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즉, 사전투표 당일, 그것도 사전투표 실시가 시작되는 아침 6시로부터 불과 몇 시간 전에 토론을 공개한 것"이라며 "토론을 직접 시청한 유권자라면, 선관위의 이러한 행태에 당연히 깊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마지막으로 "특정 후보에게 매우 유리한 결정이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관권 선거운동의 냄새가 짙다"면서 "선관위의 이러한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선거 관리를 강력 규탄하며, 본 후보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선관위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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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