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 신봉자가 지지하는 후보"…총선판에 부는 新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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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태영호 차남 게임 아이디는 '북한최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탈북자인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온라인에서는 서울 광진을에 도전하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 얼굴이 북한의 '로동신문'에 합성된 사진이 돌았다. 고 후보 사진 아래에는 '주체사상 신봉자 임종석이 자신있게 지지하는 광진을 고민정 후보!'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고 후보가 "경희대 수원캠퍼스 시절 주사파(NL) 성향의 운동권 동아리 민중가요 노래패 '작은연못'에서 활동했다"고도 적혀있다. 고 후보 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일부 통합당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자유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구도로 규정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춘식 경기 포천·가평 미래통합당 후보는 SNS에 "4·15 총선, 보수가 지면 이 지역(남한)은 공산화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