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황교안 "제가 당선돼야 대한민국 추락 막아"…엎드려 큰절(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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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부족했다…나라 위해 도와달라" 읍소
'황교안·이낙연 동선비교' 홍보물로 "종로에 집중" 메시지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저 황교안이 종로에서 당선돼야만 대한민국의 추락을 막을 수 있다.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종로 선거는 단순히 한 석의 지역구 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운을 가르는 선거이고, 작게는 제 정치적 명운이 달려있기도 하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황 대표는 "저와 지금까지 통합당의 모습은 부족했다.
다른 기성 정당과 달라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며 "통합당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읽던 중 신발을 벗고 맨땅에서 10초가량 큰절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적지 않은 격차로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진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목숨까지 걸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하나로 통합하고 미래를 열기 위한 혁신의 길로 매진해 왔다"며 "야당 대표로서, 원외 정치인으로서의 한계가 있어 문제 대응 과정에서 큰 답답함을 느꼈다"며 자신이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사전투표가 시작됐음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종로구민이 표로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날이다.
터트릴 수 있는 국민들의 분노를 터트릴 기회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황 대표는 전국 선거를 챙기느라 여러 지역을 다니는 이낙연 후보와 달리 자신은 종로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두 후보의 행적을 표시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홍보물에는 '종로에 대한 책임감, 종로에 대한 집중. 이것이 종로에 대한 제 진심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한편 황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 장애인 단체가 과거 통합당 인사들이 '벙어리', '절름발이' 등의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하라며 황 대표에게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의 지지자들과 이들 단체 인사들이 엉켰고 전동휠체어가 황 대표를 향해 돌진하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황 대표는 휠체어를 탄 한 여성에게 다가가 "결과적으로 여러분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반성에서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후 종로 세운상가 인근의 한 식당에서 일반 시민들과 섞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통합당 열세'로 나타난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가 화제에 오르자 "그런 것을 마지막 발악이라고 한다.
여론몰이를 해서…. 그게 적폐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반드시 우리가 정권을 잡고 고쳐야 한다.
우리도 얼마든지 지지율 조작(을 하려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한 캠프 인사가 '20∼30대만 조사한 것 같다'고 하자 "그래도 계속 (판세가) 나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황교안·이낙연 동선비교' 홍보물로 "종로에 집중" 메시지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저 황교안이 종로에서 당선돼야만 대한민국의 추락을 막을 수 있다.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종로 선거는 단순히 한 석의 지역구 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운을 가르는 선거이고, 작게는 제 정치적 명운이 달려있기도 하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황 대표는 "저와 지금까지 통합당의 모습은 부족했다.
다른 기성 정당과 달라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며 "통합당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읽던 중 신발을 벗고 맨땅에서 10초가량 큰절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적지 않은 격차로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진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목숨까지 걸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하나로 통합하고 미래를 열기 위한 혁신의 길로 매진해 왔다"며 "야당 대표로서, 원외 정치인으로서의 한계가 있어 문제 대응 과정에서 큰 답답함을 느꼈다"며 자신이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사전투표가 시작됐음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종로구민이 표로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날이다.
터트릴 수 있는 국민들의 분노를 터트릴 기회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황 대표는 전국 선거를 챙기느라 여러 지역을 다니는 이낙연 후보와 달리 자신은 종로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두 후보의 행적을 표시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홍보물에는 '종로에 대한 책임감, 종로에 대한 집중. 이것이 종로에 대한 제 진심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한편 황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 장애인 단체가 과거 통합당 인사들이 '벙어리', '절름발이' 등의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하라며 황 대표에게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의 지지자들과 이들 단체 인사들이 엉켰고 전동휠체어가 황 대표를 향해 돌진하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황 대표는 휠체어를 탄 한 여성에게 다가가 "결과적으로 여러분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반성에서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후 종로 세운상가 인근의 한 식당에서 일반 시민들과 섞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통합당 열세'로 나타난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가 화제에 오르자 "그런 것을 마지막 발악이라고 한다.
여론몰이를 해서…. 그게 적폐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반드시 우리가 정권을 잡고 고쳐야 한다.
우리도 얼마든지 지지율 조작(을 하려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한 캠프 인사가 '20∼30대만 조사한 것 같다'고 하자 "그래도 계속 (판세가) 나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