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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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여부는 다음 주말께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등교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지난주보다 신규 확진환자가 약 40% 수준으로 감소한 것은 성과이지만, 신규 확진 규모 감소에 일희일비하거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인구가 밀집한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감염이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번 주말 꽃구경 명소,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행사가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일선 학교의 등교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윤 반장은 "아직도 방역망 밖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집단발병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며 "개학(등교) 논의는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싱가포르가 등교 개학을 했는데 오래지 않아 재택수업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방역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되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방역 전환은 다음주 주말 쯤 결론짓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다음 주에 전문가와 함께 강화된 거리두기 효과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평가하겠다"라며 "평가에 따라 다음 주말쯤 강화된 거리두기를 종료할지, 연장할지, 아니면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지 결론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