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株 기회…재평가 받는 네이버·카카오·5G 장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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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재택근무 등 '집콕족' 늘며
日 닌텐도, 연중 최고점 찍어
데이터 사용 폭증에 5G 장비주
케이엠더블유·나무가 상승세
면재택근무 등 '집콕족' 늘며
日 닌텐도, 연중 최고점 찍어
데이터 사용 폭증에 5G 장비주
케이엠더블유·나무가 상승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인 종목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주가 대표적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각종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있지만 온라인과 비(非)대면 활동은 더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징후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 주가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지난 9일 연중 고점(4만3730엔)을 찍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덕분이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하는 미국 인텔은 PC와 노트북 판매 호조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자 나타난 반사이익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국내 4차 산업혁명주에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업체 네이버는 코로나19로 광고 매출은 다소 줄겠지만 웹툰 등 콘텐츠와 쇼핑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네이버 쇼핑 부문 가치가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올린다”고 했다. 카카오도 카카오톡 이용 시간과 체류 시간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쇼핑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반도체주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주도 수혜가 예상된다. 5G 장비주인 케이엠더블유는 바닥을 찍은 지난달 16일 이후 이달 10일까지 46.8% 올랐다. 나무가도 바닥에서 82.3% 뛰어올랐다. 온라인 트래픽 증가와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에서 올해 5G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많이 산 반도체주는 지금까지 반등 폭이 크지 않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디지털 콘텐츠 소비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오히려 두 자릿수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징후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 주가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지난 9일 연중 고점(4만3730엔)을 찍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덕분이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하는 미국 인텔은 PC와 노트북 판매 호조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자 나타난 반사이익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국내 4차 산업혁명주에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업체 네이버는 코로나19로 광고 매출은 다소 줄겠지만 웹툰 등 콘텐츠와 쇼핑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네이버 쇼핑 부문 가치가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올린다”고 했다. 카카오도 카카오톡 이용 시간과 체류 시간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쇼핑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반도체주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주도 수혜가 예상된다. 5G 장비주인 케이엠더블유는 바닥을 찍은 지난달 16일 이후 이달 10일까지 46.8% 올랐다. 나무가도 바닥에서 82.3% 뛰어올랐다. 온라인 트래픽 증가와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에서 올해 5G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많이 산 반도체주는 지금까지 반등 폭이 크지 않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디지털 콘텐츠 소비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오히려 두 자릿수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