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성 본격 분양…정부규제·코로나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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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 전매·대출 강화
호가 빠진 집값…분양결과 주목
영통자이·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주목'
호가 빠진 집값…분양결과 주목
영통자이·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주목'
경기도의 조정대상지역인 수원, 용인시 기흥구, 성남 수정구, 구리 등에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열린다. 정부는 지난 ‘2·2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전매와 대출 등의 규제를 강화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4·15 총선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지다가 이제야 본격 공급에 나서게 됐다. 더군다나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급등했던 집값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상승세를 멈추고 강화된 규제 내에서도 전과 같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건설사들은 장기간 분양을 준비했던 지역인 만큼 수요자들이 입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강화로 전매와 대출 등의 조건이 변경된 점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우선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다. 또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가 적용된다. 2주택 이상 신규 구입 주택담보대출은 원천 금지된다. 중도금 대출도 가구당 보증 건수가 1건으로 제한된다.
○수원 분양, 실수요자 몰릴지 주목
지난해부터 과열 양상을 나타냈던 수원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2·20 대책’ 전에 1순위 청약을 받은 아파트에는 15만 개가 넘는 통장이 몰렸다. 하지만 이후에 청약을 받은 아파트에는 6788명 정도가 1순위로 신청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추가된 수원 영통·장안·권선구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권선구와 영통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권선구는 올해 들어 15.59%의 상승률을 기록한 끝에 21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추게 됐다. 영통구는 누적 상승률이 12.74%에 달했지만 39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올해 8.05% 올랐던 장안구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거래에서도 거품이 다소 빠진 분위기다.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은 규제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2월 초 전용 84㎡가 8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규제 이후에는 호가가 낮아졌고, 지난달에는 8억4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그렇다고 수요 자체가 위축된 건 아니라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얘기다.
○대형 건설사들, 잇따라 분양
수원 영통구에서는 GS건설이 망포동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영통자이’(653가구)를 분양 중이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당해 지역 1순위를 받는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97만원이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다. 장안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분양을 시작했다.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짓는다. 총 666가구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두 개 단지 모두 코로나19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선보일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장안구 정자동 111 일대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665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초 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했던 ‘화서역 파크푸르지오’의 후속 단지다.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신분당선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서역과 가깝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와 붙어 있는 단지다.
대우건설은 또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영덕공원 내에서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680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총 4774가구의 대단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건설사들은 장기간 분양을 준비했던 지역인 만큼 수요자들이 입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강화로 전매와 대출 등의 조건이 변경된 점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우선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다. 또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가 적용된다. 2주택 이상 신규 구입 주택담보대출은 원천 금지된다. 중도금 대출도 가구당 보증 건수가 1건으로 제한된다.
○수원 분양, 실수요자 몰릴지 주목
지난해부터 과열 양상을 나타냈던 수원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2·20 대책’ 전에 1순위 청약을 받은 아파트에는 15만 개가 넘는 통장이 몰렸다. 하지만 이후에 청약을 받은 아파트에는 6788명 정도가 1순위로 신청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추가된 수원 영통·장안·권선구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권선구와 영통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권선구는 올해 들어 15.59%의 상승률을 기록한 끝에 21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추게 됐다. 영통구는 누적 상승률이 12.74%에 달했지만 39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올해 8.05% 올랐던 장안구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거래에서도 거품이 다소 빠진 분위기다.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은 규제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2월 초 전용 84㎡가 8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규제 이후에는 호가가 낮아졌고, 지난달에는 8억4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그렇다고 수요 자체가 위축된 건 아니라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얘기다.
○대형 건설사들, 잇따라 분양
수원 영통구에서는 GS건설이 망포동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영통자이’(653가구)를 분양 중이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당해 지역 1순위를 받는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97만원이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다. 장안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분양을 시작했다.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짓는다. 총 666가구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두 개 단지 모두 코로나19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선보일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장안구 정자동 111 일대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665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초 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했던 ‘화서역 파크푸르지오’의 후속 단지다.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신분당선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서역과 가깝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와 붙어 있는 단지다.
대우건설은 또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영덕공원 내에서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680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총 4774가구의 대단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