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리 두기와 소비 활동은 양립할 수 있고 일상 속에서의 방역, 방역 중의 일상회복, 그게 생활방역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하고 있는 한편, 소비촉진을 위해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는고 있다는 비판을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숨 쉬면서 밥 먹으면 되듯이 숨 쉴 것이냐 밥 먹을 것이냐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소비하면서 거리 두기를 할 수 없다고 할 게 아니라 거리를 두면서 소비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와 지차체에서 엇갈린 메시지로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지차체들이 지역 상품권이나 현금지원을 하면서 '지역 소비를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부활절과 총선만 잘 넘기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당국에서는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이 지사는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경제활동, 일상활동은 재개해야 한다"며 "생활방역은 어차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난 9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시작됐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지역화폐 가맹점을 통해 사용되고 있다.

다음은 이 지사ㅢ 페이스북 전문이다.

생활방역..어느 장단이냐 고민할 게 아니라 두 장단에 다 맞춰야 합니다

숨 쉬면서 밥 먹으면 되듯이 숨쉴 것이냐 밥먹을 것이냐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거리두기와 소비활동은 양립가능하니 소비하면서 거리두기를 할 수 없다고 할 게 아니라 거리를 두면서 소비하면 됩니다.

일상속에서의 방역, 방역중의 일상회복, 그게 생활방역입니다.

영원히 동거해야 할 지도 모르는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경제활동 모두를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경제활동, 일상활동은 재개해야 합니다. 생활방역은 어차피 시작해야 합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