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거리로 나서 얼굴도장…당 차원 집중 유세도 '치열'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경기도 여야 후보들이 저마다 거리로 나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총선 D-3] "'최대 표밭' 경기도 민심 잡자"…거리유세 막판 총력
당 차원에서도 '최대 표밭' 경기도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이날 경기도 집중 유세에 참여해 치열한 선거전을 이어갔다.

청와대 출신 거물 신인과 야당 중진 의원 간 맞대결로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성남시 중원 후보들은 지역구를 구석구석 누비며 핵심공약을 홍보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후보는 황송공원과 남한산성유원지 입구, 단대오거리역 등지에서 등산객과 시장 상인을 만나 '상대원∼모란 간 대원천 복원', 'IT 교육 아카데미 구축' 등 공약을 홍보했다.

이 지역구에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한 통합당 신상진 후보도 은행시장, 상대원 시장, 단대오거리역 등지에서 거점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대원천의 생태문화 체육 복합공원 조성', '서울 공항 이전-재개발 이주단지 조성' 등 주요 정책을 실현해 유권자들과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호소했다.

민중당 김미희 후보도 유세차량을 이용해 지역구를 돌았다.

그는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청년, 미용실 원장님 등 선거구민들과 만남도 이어갔다.

전 지자체장과 20대 청년 후보가 격돌하는 광명을 선거구 후보들도 분주한 휴일을 보냈다.
[총선 D-3] "'최대 표밭' 경기도 민심 잡자"…거리유세 막판 총력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후보는 종일 유세 차량을 이용,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표밭을 다졌다.

양 후보 측은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최대한 차분하게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면서도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일일이 만나 표심을 잡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선거구의 통합미래당 김용태 후보는 이날부터 투표일까지 72시간 무박 유세에 들어간다.

김 후보는 이날 낮 12시 하안사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한 뒤 유세 차량에 침낭을 두고 이곳에서 쪽잠을 자며 투표일까지 유권자들을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 측은 "코로나 때문에 유권자들과 대면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쪽잠이라도 자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세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밤 9시 이후에는 술집이나 식당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선거구에는 이 두 후보 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 김현애 후보, 무소속 김기윤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총선 D-3] "'최대 표밭' 경기도 민심 잡자"…거리유세 막판 총력
수원 정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광온 후보는 오전 광교호수공원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삼성전자 변호사 출신 통합당의 홍종기 후보도 오전 영통 고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 뒤 광교호수공원에서 운동기구를 소독하고 명함을 배포했다.

각 당도 경기도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 참여해 막판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열을 올렸다.
[총선 D-3] "'최대 표밭' 경기도 민심 잡자"…거리유세 막판 총력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수원 영동시장 앞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중 유세에 참여해 "지역에서 출마한 사람 찍는 투표용지는 기호 2번(통합당) 찍으시고, 선거법이 해괴망측하게 개편돼 팔 길이만 한 투표용지(정당투표)에는 꼭 두 번째 칸, 미래한국당을 찍으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안양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대한민국 국회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바꿔야 할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는 3일이 됐으면 한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