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단독 과반 가능성…통합 최대 13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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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기관이 본 총선 판세
민주당, 수도권 최대 100석
충청서도 절반은 가져갈 듯
통합, 영남 '정부 심판론'에 강세
비례투표서도 미래한국당 선두
민주당, 수도권 최대 100석
충청서도 절반은 가져갈 듯
통합, 영남 '정부 심판론'에 강세
비례투표서도 미래한국당 선두
국내 여론조사 업체들은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0~155석, 미래통합당은 120~130석을 얻을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본지가 한길리서치, 글로벌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회사에 총선 예상 판세를 물은 결과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선 통합당의 잇단 ‘막말’ 논란 여파 등으로 중도·무당층의 막판 표심이 여권(與圈)으로 이동하면서 민주당이 전체 121석 중 최대 10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 수도권에서 100석 넘볼 것”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민주당 예상 의석수는 여론조사 업체별로 70~80석, 80~85석, 90석, 95~100석 등이었다. 통합당의 예측 의석수는 20석, 20~25석, 40석, 40~50석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총선 때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82석, 통합당은 35석을 가져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정부·여당의 ‘코로나 선방론’ ‘국난 극복론’ 프레임(틀)이 먹혀든 데다 통합당의 막말 파문이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현 통합당 지역구를 포함한 10~15곳의 경합지 판세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며 “현재로선 이런 분위기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28석이 걸려 있는 충청권에선 민주당 14~20석, 통합당이 7~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충청권 의석 과반(27석 중 14석)을 차지했으나, 이번엔 잘해야 절반을 겨우 가져갈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호남권(28석)과 제주(3석)에선 민주당이 31곳 모두 싹쓸이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65석이 걸린 영남권은 민주당 5~10석, 통합당 60석 안팎으로 예상됐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낙동강 벨트’ 9곳을 모두 수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영남권은 ‘정부 지원론’보다 ‘심판론’이 우세하다”며 “민주당 후보가 선전 중인 선거구에서도 불과 몇백 표 차이로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통합당 지지세가 강했던 강원(8석)에선 민주당 의석수가 종전(1석)보다 2~3석 늘어나면서 지역 권력 구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정당 투표에선 미래한국 1위”
여론조사 회사들은 비례대표 의석수의 경우 양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2~15석, 15~2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소장은 “친여 비례당인 열린민주당이 5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하면 민주당과 위성정당들(시민당·열린민주당)의 합계 의석수는 160석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예측은 각 당이 자체·외부 여론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판세와도 비슷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체 253개 선거구 가운데 130곳 이상, 통합당은 110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이 1주일 전보다 기대 의석수를 10석 이상 높여 잡은 데 비해 통합당은 목표치를 다소 낮췄다.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91곳을 ‘우세’로 꼽았고, 통합당은 14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은 ‘현상 유지’(8석)를 예상했고, 통합당은 전체 40곳 중 30곳에서 우세라고 봤다. 충청에서 민주당은 18곳, 통합당은 13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하헌형/성상훈 기자 hhh@hankyung.com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민주당 예상 의석수는 여론조사 업체별로 70~80석, 80~85석, 90석, 95~100석 등이었다. 통합당의 예측 의석수는 20석, 20~25석, 40석, 40~50석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총선 때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82석, 통합당은 35석을 가져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정부·여당의 ‘코로나 선방론’ ‘국난 극복론’ 프레임(틀)이 먹혀든 데다 통합당의 막말 파문이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현 통합당 지역구를 포함한 10~15곳의 경합지 판세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며 “현재로선 이런 분위기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28석이 걸려 있는 충청권에선 민주당 14~20석, 통합당이 7~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충청권 의석 과반(27석 중 14석)을 차지했으나, 이번엔 잘해야 절반을 겨우 가져갈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호남권(28석)과 제주(3석)에선 민주당이 31곳 모두 싹쓸이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65석이 걸린 영남권은 민주당 5~10석, 통합당 60석 안팎으로 예상됐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낙동강 벨트’ 9곳을 모두 수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영남권은 ‘정부 지원론’보다 ‘심판론’이 우세하다”며 “민주당 후보가 선전 중인 선거구에서도 불과 몇백 표 차이로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통합당 지지세가 강했던 강원(8석)에선 민주당 의석수가 종전(1석)보다 2~3석 늘어나면서 지역 권력 구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정당 투표에선 미래한국 1위”
여론조사 회사들은 비례대표 의석수의 경우 양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2~15석, 15~2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소장은 “친여 비례당인 열린민주당이 5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하면 민주당과 위성정당들(시민당·열린민주당)의 합계 의석수는 160석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예측은 각 당이 자체·외부 여론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판세와도 비슷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체 253개 선거구 가운데 130곳 이상, 통합당은 110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이 1주일 전보다 기대 의석수를 10석 이상 높여 잡은 데 비해 통합당은 목표치를 다소 낮췄다.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91곳을 ‘우세’로 꼽았고, 통합당은 14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은 ‘현상 유지’(8석)를 예상했고, 통합당은 전체 40곳 중 30곳에서 우세라고 봤다. 충청에서 민주당은 18곳, 통합당은 13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하헌형/성상훈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