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사회재난으로는 13번째 사례다.행정안전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29일 밝혔다.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피해 수습과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조치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범부처 차원에서 관련 법령에 따른 피해자 지원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피해 수습·지원은 무안군 외에도 재난피해자 주민등록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게 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최 대행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며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유가족분들께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대행은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 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직무정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무안국제공항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피해자를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무안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소방대원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 상황이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세 차례 불응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통상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청을 3차례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