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ZA.22252223.1.jpg)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에게 이처럼 일침을 가해 정치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손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 원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걸며 "이제 유시민 이사장까지? 많이 컸다 양정철"이라고 지적했다.
양 원장은 같은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민주연구원-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소병철 후보 정책협약식에서 "모두가 자중자애하면서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하게 호소하고, 몸을 낮춰 국난극복을 위해 지지를 호소해야 겨우 이길까말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180석 의석 발언을 겨냥,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의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4.15 총선을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에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일제히 "오만한 민주당"이라며 견제론을 들고 나왔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341362.1.jpg)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라며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 외에도 여권에선 "제발 3일만 참아 주셨으면 한다"(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분위기에 취할 때가 아니다"(윤건영 민주당 서울 구로을 후보) 라는 등 일제히 몸을 사리며 '오만론'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 최고위원이 양 원장의 발언에 "많이 컸다"고 경고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같은 상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어휴....이게 다 애들이 크는 소리"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손 최고위원이 열린민주당이 민주당과 함 뿌리임을 강조하며 '우리는 민주당의 효자'라고 발언하자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는 그런 자식을 둔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candidates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