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양정철 겨냥?…정봉주 "민주당, 나를 개쓰레기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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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281762.1.jpg)
정 위원은 "여러분 보기에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냐"며 "여러분이 언제부터 갑이었나.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발언에서 '여러분'은 민주당을 겨냥한 말이었다.
정 위원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정 위원은 "당신들 이번 선거기간 중에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라며 "이씨, 윤씨, 양씨, 너네 나 누군지 아직 잘 몰라. 나 정봉주야.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알아"라며 저격했다.
양 위원은 "적당히들 하라. 젠틀맨십도 모르냐"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지껄이면 다 말인 줄 아느냐. 당신들이 정치권에 오래 못 있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거니까,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라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은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혜원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3~4% 내려갔다"며 "후보들과 함께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누군가 획책하던 대로 그들의 뜻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