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미래'란 말이 들어있는 곳(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에 찍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후보 지원유세에서 "4월 15일 우리의 생존을 위해 이 정부의 잘못을 엄격하게 다스리는 심판을 내려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례, 지역 할 것 없이 두번째 칸을 찍어서 통합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해 이 정부의 잘못을 말끔히 시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사람이 먼저'라고 이야기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먼저인 사람은 조국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정의와 공정이란 게 그 한 사람 때문에 다 무너졌다"며 "우리가 이 선거에서, 이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조국을 살려야 하느냐, 경제를 살려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조국이란 바이러스에 아주 밀착된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사람들도 이번 총선에서 '사회적 격리'를 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만 법을 지키는 사람을 지키고,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엄정하게 처벌받는 사회를 만든다.
그래야만 공정과 정의가 살아나고, 그동안 우리가 어렵게 가꿔놓은 민주 질서를 유지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가 아주 이상한 나라로 변했다.
그야말로 문 대통령 이야기대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도래해서 지난 3년 동안 이 정부의 잘못을 어떻게 다 가려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를 3개월째 겪으면서도 현 정부는 뭘 했나.
이 정부는 그렇게 감각이 없는 것 같다"며 "'못 참겠다, 갈아보자'는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