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상화까지 넉달"…6개국 소비자 '코로나 이후' 설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개월 이상 장기화 예상도 22%…기업에 대한 기대, 韓서 가장 높아
플레시먼힐러드 이달초 韓·美·中·獨·英·伊 소비자 6천566명 조사
국내외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고 일상을 정상화하기까지 앞으로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한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업(고용주)에 대한 기대가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자문사 플레시먼힐러드가 한국·미국·중국·독일·이탈리아·영국 등 6개국 성인 6천566명을 대상으로 이달초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시점으로부터 앞으로 '정상적' 일상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한 예상은 평균 17주였다. 두주 앞선 조사시점을 감안하면 정상화 시점을 대략 7월말∼8월초로 예상하는 셈이다.
예상 기간은 국가에 따라 다소 달랐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인 중국 응답자들은 평균 9주 이내에 회복할 것으로 봤다.
반면 코로나19가 확산한 미국은 평균 15주, 한국과 독일은 평균 17주, 영국과 이탈리아는 평균 22주 등으로 사태가 더욱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개국 전체 응답자 다섯 명 중 1명(22%)은 정상화에 5개월∼ 2년이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를 예상했다.
조사 대상 국가에서 각국 중앙 정부의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47%로 높은 편이었다.
중국에서 중앙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율이 79%로 가장 높았고, 영국(50%), 한국(43%), 미국(34%), 이탈리아(39%), 독일(37%) 순이었다. 대기업의 대응에 대한 평가 역시 중국 응답자의 긍정평가 비중(66%)이 가장 높았고, 미국과 한국이 각 28%로 두번째로 높았다.
독일은 17%로 타 국가 대비 대기업의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다.
고용주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전체 응답자의 29%만 고용주의 대응을 긍정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78%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휴직이나 해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가마다 차이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이해가 86%로 높았지만, 한국에서는 59%로 낮았다.
한국에서는 "고용주가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39%로, 세계 평균(35%)보다 높았다.
이외에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구매, 의사결정 등에 이전보다 조심스럽게 대처할 것이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존 가치관이 바뀔 것이라는 답변이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는 "기업에 대한 기대가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더 높게 나왔다"며 "기업은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한 가치 기준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비즈니스 회복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어낼 방법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한국 소비자 1천43명, 중국 1천57명, 독일 1천131명, 이탈리아 1천93명, 영국 1천123명, 미국 1천119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모든 국가의 데이터는 성별과 연령에 따른 가중치가 부여됐다.
오차범위는 글로벌의 경우 ±1.2%, 국가별로 약 3%로, 일부 집단에서는 이보다 오차범위가 높다.
/연합뉴스
플레시먼힐러드 이달초 韓·美·中·獨·英·伊 소비자 6천566명 조사
국내외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고 일상을 정상화하기까지 앞으로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한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업(고용주)에 대한 기대가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자문사 플레시먼힐러드가 한국·미국·중국·독일·이탈리아·영국 등 6개국 성인 6천566명을 대상으로 이달초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시점으로부터 앞으로 '정상적' 일상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한 예상은 평균 17주였다. 두주 앞선 조사시점을 감안하면 정상화 시점을 대략 7월말∼8월초로 예상하는 셈이다.
예상 기간은 국가에 따라 다소 달랐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인 중국 응답자들은 평균 9주 이내에 회복할 것으로 봤다.
반면 코로나19가 확산한 미국은 평균 15주, 한국과 독일은 평균 17주, 영국과 이탈리아는 평균 22주 등으로 사태가 더욱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개국 전체 응답자 다섯 명 중 1명(22%)은 정상화에 5개월∼ 2년이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를 예상했다.
조사 대상 국가에서 각국 중앙 정부의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47%로 높은 편이었다.
중국에서 중앙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율이 79%로 가장 높았고, 영국(50%), 한국(43%), 미국(34%), 이탈리아(39%), 독일(37%) 순이었다. 대기업의 대응에 대한 평가 역시 중국 응답자의 긍정평가 비중(66%)이 가장 높았고, 미국과 한국이 각 28%로 두번째로 높았다.
독일은 17%로 타 국가 대비 대기업의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다.
고용주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전체 응답자의 29%만 고용주의 대응을 긍정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78%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휴직이나 해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가마다 차이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이해가 86%로 높았지만, 한국에서는 59%로 낮았다.
한국에서는 "고용주가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39%로, 세계 평균(35%)보다 높았다.
이외에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구매, 의사결정 등에 이전보다 조심스럽게 대처할 것이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존 가치관이 바뀔 것이라는 답변이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는 "기업에 대한 기대가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더 높게 나왔다"며 "기업은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한 가치 기준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비즈니스 회복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어낼 방법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한국 소비자 1천43명, 중국 1천57명, 독일 1천131명, 이탈리아 1천93명, 영국 1천123명, 미국 1천119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모든 국가의 데이터는 성별과 연령에 따른 가중치가 부여됐다.
오차범위는 글로벌의 경우 ±1.2%, 국가별로 약 3%로, 일부 집단에서는 이보다 오차범위가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