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12월3일로 확정하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작성 기준일을 2주 가량 늦추는 등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변경된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일정을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학사일정이 연기되면서 학생부 작성 마감일과 수능 시행 및 성적 통지 등 대입 관련 일정들이 2주 가량씩 연기됐다.

대교협에 따르면 당초 11월 19일로 예정된 올해 수능일이 12월 3일로 2주 연기된다. 이에 따라 수능 성적 통지일도 12월9일에서 23일로 바뀌었다.

전국 학교의 개학일정이 예년보다 한달 넘게 늦춰지면서 수시 및 정시에 제출하는 학생부 작성 기준일도 2주 가량 연기됐다.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매년 8월 31일이었으나 올해 9월 16일로 결정됐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도 9월 23∼28일,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27일까지다. 정시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기존에 11월 30일이었지만 올해는 12월 14일로 바뀐다. 정시 원서 접수 기간도 해를 넘기며 내년 1월 7∼11일로 연기되고,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까지다.

이렇게 대입전형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추가모집은 내년 2월 22∼27일에 원서 접수 및 합격자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생부 작성 마감일, 수능시행일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대입전형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험생·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입정보 포털사이트 '어디가'에도 변경된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라며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홈페이지와 일정 변경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