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채용특혜 의혹을 앞장서 제기했던 이용주 전남 여수갑 무소속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이용주 의원은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을 맡아 안철수 후보를 도왔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무소속 이용주 후보는 당장 '복당 쇼'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현 대변인은 "무소속 여수갑 이용주 후보가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무조건 민주당에 복당하겠습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내걸더니, 일방적으로 복당신청서를 접수한 것"이라며 "선거 막판에 판세가 불리해지자 되지도 않을 복당신청서를 접수하는 '정치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음주운전을 살인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윤창호법을 발의했지만, 정작 본인이 얼마 후에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어 전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대변인은 "지난 8일 이해찬 대표는 광주에서 '복당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무소속 이용주 후보에 대한 복당불허 방침은 확정된 것이고, 앞으로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후 다시 민주평화당으로 갔다가 탈당하는 등 3차례 당적을 바꾼 바 있다.

이 후보는 선거가 시작되자 '무조건 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candidates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