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월트디즈니/사진=게티이미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월트디즈니/사진=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침체로 디즈니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세계 최대 테마파크 월트디즈니에 근무하는 4만3000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일시 해고한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리조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폐장 기간동안 근로자 4만3000명은 무기한 무급휴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급휴직은 '유나이트 히어 362구역' 등 6개 노조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디즈니월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지난달 중순 폐쇄됐다. 전체 직원은 7만7000명 수준이다.

다만 디즈니는 근로자들이 소속된 서비스종사자위원회연합과의 합의를 통해 일시 해고 기간 동안 대상 근로자의 건강보험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경영진도 고통 분담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은 급여를 포기하기로 했고, 밥 채퍽 신임 CEO는 급여를 50% 삭감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