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무박 3일'·김진태 '72시간 투혼'·엄재철 '41시간 50분'

강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춘천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4·15 총선을 앞두고 막판 지지세를 끌어올리는 '끝장 유세'에 돌입했다.
강원 최대 격전지 춘천갑 '끝장 유세' 지지 호소
'강원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가 20대 총선에 이어 4년 만에 재대결한다.

정권 심판과 힘 있는 3선에 힘을 실어달라는 김 후보에 맞서 힘 있는 여당론과 선수교체론을 들고 나온 허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서 두 번째 도전하는 정의당 엄재철 후보를 비롯해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준모 후보도 이들의 아성에 도전, 선거 분위기는 결과를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막중세다.

특히 허 후보와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초반 공약 표절, 음주운전 처벌, 선거법 위반 의혹 등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강원 최대 격전지 춘천갑 '끝장 유세' 지지 호소
최근에는 김 후보가 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회 단체카톡방에 진저팀(진태저격팀)이 있어 조직적으로 선거 방해를 했다는 의혹 제기하는 공세에, 허 후보 측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해 검찰에 고발, 고소전으로 비화해 혼탁선거로 전락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는 이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훼손한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 등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향후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선거 분위기는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는 막바지 끝장 유세전으로 화력을 집중했다.

허 후보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당내 경선 후보로 나섰던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읍·면·동 지역 발전을 위해 퇴계역사 신설 등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강원 최대 격전지 춘천갑 '끝장 유세' 지지 호소
이어 지원유세를 온 윤호중 당 사무총장, 홍영표 전 원내대표와 명동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전을 펼쳤다.

또 지난 12일부터 14일 자정까지 60시간을 쉬지 않고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무박 3일 끝장 유세'에 들어갔다.

김 후보도 14일 자정까지 출근길 큰절과 거리 유세에 돌입하는 72시간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을 응원하는 이광준, 최동용 전 춘천시장과 함께 시청 브리핑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대 미래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후보는 '춘천청년과 춘맘(mom) 100인 지지선언'에 참석해 이들이 준 지지 연명부를 전달받고 세 확산에 주력했다.
강원 최대 격전지 춘천갑 '끝장 유세' 지지 호소
정의당 엄재철 후보는 4·15 총선 숫자에 맞춘 41시간 50분 총력유세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이날 엄 후보는 2006년 춘천시의원선거 시 첫 출마지역인 후평동을 찾아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그는 14일 오후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시간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 장소인 거두사거리에서 유세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강원 최대 격전지 춘천갑 '끝장 유세' 지지 호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