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21대 국회의원선거 하루를 앞두고 기사회생했다. 법원이 차 후보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차 후보는 통합당 소속으로 4·15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차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제 가처분신청이 인용됐다"면서 "저는 정식으로 통합당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 후보는 해당 게시물에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문을 첨부했다.

차 후보는 앞서 지난 8일 녹화방송된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여성 자원봉사자와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발언해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유세 연설에서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 검은 진실, ○○○ 여부를 밝혀라, ○○○이 없으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등 문제성 발언을 계속해 논란을 지속시켰다.

지난 11일에는 페이스북에 자신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 배치를 두고 '현수막 ○○○' 이라고 적어 재차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통합당 최고위는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를 제명했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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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