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대국민 총력전…여 "국난극복" vs 통합 "폭주견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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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차명진 제명무효·김남국 '성 비하' 논란 놓고 막판 격돌
민주 "국정안정 위해 1당 돼야" vs 통합 "코로나 틈탄 '코돌이' 당선 안돼"
여야 수도권서 막판 표몰이…민생·정의·국민의당 "거대 양당 견제" 호소 여야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각각 '국난극복'과 '정권견제'를 앞세워 막판 표 결집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지도부는 15일 0시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두고 수도권 격전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쳤으며 총선 당일 '국민의 선택'만을 앞두게 됐다.
'종로 빅매치'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하루 종로에만 머물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출마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벌였고, 서울을 집중 공략한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종로 지원 유세 후 성북을 지원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쳤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난 극복' 선거라고 규정하고 이후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선 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갖춘 1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합당은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과 '조국 사태' 등을 부각한 뒤 "독재나 다름 없는 폭주를 하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통합당에 힘을 모아 달라는 '읍소' 작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종로 유세에서 "민주당이 부족한 것이 많다.
때로는 오만하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다"며 "때로는 국민의 아픔, 세상의 물정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한다.
그것도 제가 잡아놓겠다"고 호소했다.
당내에서 '범진보 180석' 발언에 따른 '오만' 프레임을 경계한듯 "과신은 금물이며 교만은 독이자 패망의 지름길"(이인영 원내대표)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다독이는 발언도 나왔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에서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민주당이)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다.
윤석열(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종로 지원 유세에서 "왜 내가 이 선거에 뛰어들었느냐, 이 나라의 장래가 너무나 한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한다며 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의 거친 설전이 오갔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이 원내대표가 전날 서울 광진을 지원 유세에서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국모 하사금'이 아니잖느냐"며 "국민 혈세를 이용한 추악한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도 "(고민정) 당선 조건부 재난지원금이라니 부적절하고 황당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에게 미리 통보,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이 이날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검사 수를 줄이고 있고 선거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막판 불리한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어 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후보가 법원 결정으로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되자, 범여권은 통합당이 애초 잘못된 공천을 했고 제명 절차도 어설펐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통합당은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은 "어설픈 제명으로 막말 정치인 차 후보가 부활했다", 민생당은 "민심을 외면한 공천으로 끝내 차명진 수렁을 벗어나지 못했다", 정의당은 "차 후보를 공천한 통합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등 각각 논평으로 비판하며 국민이 차 후보를 표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김남국 후보의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해당 논란에 대해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며 야당의 문제 제기를 '정치공세'로 규정했지만, 통합당과 정의당 등은 민주당의 "김남국 감싸기"라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선거전 막판까지 후보 간 고소·고발전도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한 언론이 '이낙연 위원장이 종로 낙원상가 상인회 간담회를 주최하고 그 비용을 상인회가 대납했다'고 보도하자, 이 위원장 캠프는 "행사를 주최하지 않았고, 관련 비용도 주최 측인 인문학회 회원들이 갹출했다"며 "마타도어"라고 비판했지만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 위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일제히 찾았다.
특히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다.
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천 연수을, 경기 이천, 서울 중·성동갑, 종로를 지원사격했고, 이해찬 대표는 울산 북구를 찾아 부산·울산·경남(PK)의 민주당 후보들에 힘을 실었다.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구로을을 시작으로 양천갑, 동작을, 용산, 동대문갑, 광진갑, 광진을, 강동을, 송파병, 종로, 성북을로 이어지는 서울 총력전에 나섰다.
유승민 의원도 경기 안산 단원을, 의왕·과천, 광명갑·을과 서울 강서갑 등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비례위성정당 참여를 비판하며 양당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제3지대 정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회견에서 "오만한 친문(친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민생당에 한 표를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정당으로 왜곡"됐다며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14일간의 국토대종주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가짜정당들에 제대로 본때를 보이고 국민 무서운 줄을 알게 하겠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연합뉴스
민주 "국정안정 위해 1당 돼야" vs 통합 "코로나 틈탄 '코돌이' 당선 안돼"
여야 수도권서 막판 표몰이…민생·정의·국민의당 "거대 양당 견제" 호소 여야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각각 '국난극복'과 '정권견제'를 앞세워 막판 표 결집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지도부는 15일 0시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두고 수도권 격전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쳤으며 총선 당일 '국민의 선택'만을 앞두게 됐다.
'종로 빅매치'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하루 종로에만 머물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출마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벌였고, 서울을 집중 공략한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종로 지원 유세 후 성북을 지원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쳤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난 극복' 선거라고 규정하고 이후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선 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갖춘 1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합당은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과 '조국 사태' 등을 부각한 뒤 "독재나 다름 없는 폭주를 하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통합당에 힘을 모아 달라는 '읍소' 작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종로 유세에서 "민주당이 부족한 것이 많다.
때로는 오만하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다"며 "때로는 국민의 아픔, 세상의 물정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한다.
그것도 제가 잡아놓겠다"고 호소했다.
당내에서 '범진보 180석' 발언에 따른 '오만' 프레임을 경계한듯 "과신은 금물이며 교만은 독이자 패망의 지름길"(이인영 원내대표)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다독이는 발언도 나왔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에서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민주당이)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다.
윤석열(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종로 지원 유세에서 "왜 내가 이 선거에 뛰어들었느냐, 이 나라의 장래가 너무나 한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한다며 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의 거친 설전이 오갔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이 원내대표가 전날 서울 광진을 지원 유세에서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국모 하사금'이 아니잖느냐"며 "국민 혈세를 이용한 추악한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도 "(고민정) 당선 조건부 재난지원금이라니 부적절하고 황당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에게 미리 통보,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이 이날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검사 수를 줄이고 있고 선거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막판 불리한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어 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후보가 법원 결정으로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되자, 범여권은 통합당이 애초 잘못된 공천을 했고 제명 절차도 어설펐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통합당은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은 "어설픈 제명으로 막말 정치인 차 후보가 부활했다", 민생당은 "민심을 외면한 공천으로 끝내 차명진 수렁을 벗어나지 못했다", 정의당은 "차 후보를 공천한 통합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등 각각 논평으로 비판하며 국민이 차 후보를 표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김남국 후보의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해당 논란에 대해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며 야당의 문제 제기를 '정치공세'로 규정했지만, 통합당과 정의당 등은 민주당의 "김남국 감싸기"라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선거전 막판까지 후보 간 고소·고발전도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한 언론이 '이낙연 위원장이 종로 낙원상가 상인회 간담회를 주최하고 그 비용을 상인회가 대납했다'고 보도하자, 이 위원장 캠프는 "행사를 주최하지 않았고, 관련 비용도 주최 측인 인문학회 회원들이 갹출했다"며 "마타도어"라고 비판했지만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 위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일제히 찾았다.
특히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다.
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천 연수을, 경기 이천, 서울 중·성동갑, 종로를 지원사격했고, 이해찬 대표는 울산 북구를 찾아 부산·울산·경남(PK)의 민주당 후보들에 힘을 실었다.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구로을을 시작으로 양천갑, 동작을, 용산, 동대문갑, 광진갑, 광진을, 강동을, 송파병, 종로, 성북을로 이어지는 서울 총력전에 나섰다.
유승민 의원도 경기 안산 단원을, 의왕·과천, 광명갑·을과 서울 강서갑 등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비례위성정당 참여를 비판하며 양당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제3지대 정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회견에서 "오만한 친문(친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민생당에 한 표를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정당으로 왜곡"됐다며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14일간의 국토대종주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가짜정당들에 제대로 본때를 보이고 국민 무서운 줄을 알게 하겠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