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2만465명으로 전날보다 56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 수는 전날(431명)보다 135명이 늘었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2만명을 상회한 것은 지난 2월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52일 만이다. 세계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누적 확진자 수는 3153명 늘어난 15만951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수는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규모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2.83%로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3039명) 이래 6일 만에 최저 규모다.

누적 완치자 수는 3만5435명으로 1224명 늘었다. 중증 입원 환자는 83명 감소한 326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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