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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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대 후보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블랙리스트 판사 거짓말' 공세에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손을 자주 씻게 된다. 오늘은 귀까지 씻어야겠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중국 고사성어에 '허유세이(許由洗耳)'라는 말이 있다. 더러운 말을 듣고 귀를 씻는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동작구 얘기는 없고 온통 유세를 저에 대한 험담과 흑색 선전으로 채우고 있다.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진 후보에게 드리는 공개 질의'라는 글을 올리고 "(이 후보가)사법농단 피해자라는데 어째서 상고법원 설치 로비에 관여하고, 국제인권법연구회 학술대회 저지에 힘을 보탰습니까. 사법농단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침묵하고 회피하고 얼버무리지 말고, 법조인 출신 정치인답게 증거로 답해야 한다"며 "이제라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답하라. 거짓말이었다면 차라리 거짓말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거짓말이 아니라면 왜 아닌지 증거를 갖고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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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