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고도 했다. 탄돌이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열풍을 타고 17대 국회의원이 됐던 인사들을 비꼬는 말이다. 일부 인사들은 인물선거보단 바람선거 영향을 받고 국회에 입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유권자들을 향해 "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거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다. 실력있는 정당으로 바꿔서 차기 정부를 책임질만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했다. 다만 총선 이후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해석엔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원래의 내 위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