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외항선서 머리 다쳐 의식 잃은 선장 응급이송
13일 오후 6시께 부산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부산항 신항으로 입항하던 5만1천872t 마셜제도 컨테이너선 A 호에서 루마니아 국적 선장 B(47) 씨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는 신고가 부산해경에 접수됐다.

B 씨는 높은 파도 탓에 선실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벽에 부딪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대형함정, 중앙특수구조단,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응급구조사 등을 A 호에 승선시켜 응급조치를 한 뒤 다음날인 14일 오전 1시 고신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 등 기상불량으로 응급환자를 이송시키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해경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에 의식을 되찾아 치료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