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투표 방역지침 철저히 시행…선거 통해 국민 저력 보여주자"
선관위원장 "투표 시 1m 떨어져 대화 자제…'유권자 안심' 최선"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발표한 '투표 참여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선관위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유권자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투표하러 갈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 두기와 대화 자제 등 행동수칙을 지키며 투표사무원의 안내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종료된 후에 무증상 자가격리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투표 환경을 위해 자가격리 투표 방역지침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단결력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이를 잘 보여준다"며 "이번 선거는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변경돼 국민의 정치적 참여가 확대된 후 최초로 실시되는 선거다.

선거 민주주의를 꽃피울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4월 15일,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유권자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된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소에 가셔서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투표로 보여주시기 바란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아울러 "한 번 더 정당 정책과 후보자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우리의 현실에 비춰 꼼꼼히 비교하고 신중한 선택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