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5일 오후6시 "총선모드 해제"…논란의 '실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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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공개
서비스 중단 후 "알권리 침해" 국민청원 올라와
네이버, 여론 조작 논란에 실검 개선·보완 잇따라
뉴스 댓글 본인확인제는 그대로 유지
서비스 중단 후 "알권리 침해" 국민청원 올라와
네이버, 여론 조작 논란에 실검 개선·보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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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는 자가격리 투표자를 제외한 총선 투표가 종료되는 이날 오후 6시에 맞춰 실검 서비스를 재개한다. 실검 서비스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중단돼왔다.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주거나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였다.
네이버는 실검 서비스 중단을 골자로 한 총선 관련 서비스 운영 원칙을 지난 2월 중순 발표했다.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찍 공개했음에도 실검 중단 직후 논쟁에 휘말렸다. "실검 중단이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공정성을 이유로 선거기간 동안 네이버 검색 순위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언론통제"라며 "국민들은 선거기간 동안 각 후보자 공약과 행위를 알 권리가 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시작하는 실검 서비스도 새로워졌다. 종전보다 이용자 개개인의 관심과 취향을 반영하는 데 힘썼다. 이용자가 검색어 차트의 가중치를 직접 설정해야만 차트를 볼 수 있게끔 바뀌었다.
작년 11월 실검에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어 추천시스템 '리요'를 활용하면 이용자들은 이미 개인별 설정기준에 맞춰 실검 순위 노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했다.
네이버는 이날 투표 종료시각에 맞춰 실검 서비스와 함께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서비스', 검색어를 잘못 입력했을 때 올바른 단어를 추천해 주는 '검색어 제안' 기능도 다시 활성화한다.
단 뉴스 댓글 본인확인제는 선거기간 이후에도 잠정 유지하기로 했다. 뉴스 댓글 작성과 공감은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참여할 수 있다. 뉴스 댓글 본래의 순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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