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째 50명을 밑돌았다. 14일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6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보다 확진자가 27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2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이날 기준 124명이다. 20대가 28명(22.6%)으로 가장 많았다. 방역당국은 다시 양성 사례가 발생한 이유가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자가격리 의무가 부과된 해외입국자 중 7500여 명이 처음으로 격리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자가격리 의무가 부과되기 시작한 지난 1일 입국자는 총 7588명이다. 이 중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14일이 지난 날의 다음 날인 16일에 격리에서 해제된다. 16일부터는 매일 수천 명의 입국자가 격리에서 해제된다. 12일 기준 국내 자가격리자는 5만8037명이다. 이 중 해외 입국에 따른 격리자는 5만2435명(90.3%)이다.

지역사회 집단 감염 우려를 낳았던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와 서초구 칵테일바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강남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 117명 중 기존 확진자 3명을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서초 칵테일바 관련 접촉자도 301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기존 확진자 5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이어 “최근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밀접 접촉에 따른 대규모 유행이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1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