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함께 막판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함께 막판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종로에서 만났다. 이들은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치며 "민주당이 때로는 오만하다. 그 버릇 제가 잡아놓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임 전 실장도 깜짝 등장했다.

이어 "때로는 세상의 물정을 잘 모르는 언동도 하는데 그 버릇도 제가 잡아 놓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는 책임 있는 정당이 되도록 제가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면을 빠르게 극복하려면 국정이 안정돼야 하고 국회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라면 집권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가져야 한다"면서 "국난이 오기 전에도 대한민국 국회는 4년 동안 22번이나 멈춰 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가 멈춰 서는 것이야말로 재앙"이라며 "이런 재앙을 피하고 국가적 위기 국민적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려면 여당에 안정의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사전투표에서 우리 종로는 서울의 평균보다 몇 퍼센트나 높은 놀라운 사전 투표율을 보였다"면서 "종로구민들의 위대한 정치의식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 지원 유세에 처음으로 나선 임 전 실장은 "처음 유세에 나설 때 이 위원장이 최대한 많이 다니라고 명을 줬다"면서 "이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전국 선거를 치르는 유일한 나라가 우리나라다. 우리 국민들은 이 위기 속에서 일상을 지키면서 가장 훌륭하게 이겨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위원장은 종로구민과 가급적 많이 만나려는 뜻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 위원장이 전국 유세에 나서는 점 때문에) 저는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종로구민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줬기에 이 위원장은 종로를 튼튼이 지키면서도 전국 선거를 훌륭하게 지켜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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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